혼다 타일랜드 3라운드

양희영과 제시카 코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날 힘겨운 추격전을 남겨뒀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4홀을 돌면서 공동 9위까지 상위 13명 중 한국선수는 양희영이 유일하다.

하지만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제시카 코다(미국)와 8타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초반 7개 홀에서 버디-보기를 맞바꿔 제자리걸음한 양희영은 8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0번(파5), 13번(파4), 15번(파4) 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면서 한때 선두와의 간격을 좁혔다. 이후에는 16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를 17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면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버디 기회를 16번 만들었을 정도로 아이언 샷감은 좋았지만, 그린에서 고전했다. 퍼트 수는 31개.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선두 자리를 꿰찬 제시카 코다는 이틀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으며 주춤했지만, 후반에는 맹타를 휘둘렀다.
11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를 신호탄으로 13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았고,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코다는 아이언 샷감은 나아졌지만, 퍼팅감은 다소 떨어진 하루였다. 2라운드에서 67%였던 그린 적중률은 3라운드에서 88.9%로 상승했고, 퍼트 수는 21개에서 29개로 늘어났다.

2개월 전 턱 수술을 받은 코다가 복귀 무대에서 LPGA 투어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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