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접여자투어 캔버라 클래식 준우승 이민지는 세계16위

사진=신지애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생애 통산 50번째 프로 대회 우승을 달성한 신지애(30)가 2018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신지애는 13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3.08점을 받아 2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순위다.

그는 앞서 11일 호주 캔버라 로열 캔버라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캔버라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 호주교포 이민지(13언더파 203타)를 6타 차로 제쳤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는 신지애는 그동안 한국(21승)과 미국(11승), 일본(17승), 유럽(6승), 아시아(1승), 호주(3승) 투어 정상을 누볐다. 이 가운데 투어간 공동 주관으로 겹치는 대회를 제외하면 50승이다.

신지애는 우승 직후 LET와 인터뷰 때 "이번 대회에서 전보다 드라이버샷이 더 멀리 나갔는데, 아마 이곳에서 쇠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해 호주 관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근 2주간 선전한 이민지는 세계랭킹 16위로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오츠 빅 오픈 우승에 이어 캔버라 클래식에선 준우승했다.

한편 세계랭킹 1~15위는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7.33점의 펑샨샨(중국)은 14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냈고, 세계 2위 박성현(25)은 7.00점을 받아 펑샨샨과 0.33점 차이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6.83점)과 세계 4위 렉시 톰슨(미국·6.79점)도 박빙 상황을 유지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5.78점)가 세계랭킹 5위, 전인지(5.60점)가 세계 6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5.51점)이 세계 7위, 김인경(5.50점)이 세계 8위, 크리스티 커(미국·5.09점)가 세계 9위, 리디아 고(뉴질랜드·4.71점)가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이민지의 순위 상승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한 계단 밀려 17위에 자리했고, 아울러 신지애가 도약하면서 이정은6, 제시카 코다(미국), 허미정이 조금씩 밀려난 24~26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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