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월드 수퍼6 퍼스 2라운드 공동1위

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2010년 '골프황제' 타이어 우즈(미국)로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물려받아 한동안 '왕좌'에 올랐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필드에서 산전수전 겪은 40대 중반(1973년생) 베테랑이다.

지난 2~3년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웨스트우드가 유럽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월드 수퍼6 퍼스'(총상금 175만 호주달러, 약 16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9일 호주 퍼스의 레이크 카리엽 컨트리클럽(파72·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그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브렛 럼포드(호주)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럼포드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시작한 웨스트우드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지만, 15번홀(파5)에서 이틀 연속 이글을 낚으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작년 9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대회 출전으로 유럽 투어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웨스트우드의 유럽 무대 최근 우승은 통산 23승째를 달성한 2014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이었고, 투어를 통틀어 가장 마지막 우승은 2015년 4월 아사안투어 CIMB 인도네시아 마스터였다. 2016년 마스터스에선 공동 2위에 올랐으나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편 첫날 공동 4위로 선전했던 장이근(25)은 1타를 잃고 공동 14위(4언더파 140타)로 미끄러졌고, 1타를 줄인 조락현(25)은 턱걸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57위다.

호주교포인 아마추어 이민우(20)는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8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보기 3개를 범했으나 버디 5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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