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사진제공=CJ그룹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빅벤(Big Ben)' 안병훈(27)이 좋은 기억이 있는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90만달러) 4라운드.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유지하며 선두에 3타 차 공동 8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던 안병훈은 전날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26위로 내려가면서 우승권에서도 멀어졌다. 올해 처음 나선 PGA 투어 대회에서 톱10 입상이 무산됐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적어내 3계단 상승한 공동 23위로 마무리했다.

전날 42.86%(6/14)까지 떨어졌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최종 라운드에서 71.43%(10/14)로 향상됐고, 그린 적중률도 66.67%에서 72.22%(13/18)로 다소 나아졌다. 이번 대회 나흘간 최고 비거리 359야드(출전 선수 중 8위)를 때렸고,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313.9야드를 날렸다.
다만 그린 적중시 퍼트 개수가 56위(4라운드 평균 1.827개)에 그쳤고, 마지막 날 스크램블링(그린을 놓치고도 파 세이브) 40%에 그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김시우(23)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2오버파를 적었다. 나흘 합계 이븐파 284타로, 컷을 통과한 72명 가운데 공동 62위로 처졌다.

앞서 최경주(48), 강성훈(31), 김민휘(26), 배상문(32)은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한국이름 한재웅)이 공동 11위에 올라 교포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흘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그는 리키 파울러(미국), 존 람(스페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존 허는 6언더파 278타 공동 38위, 케빈 나는 3언더파 281타 공동 48위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