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뱅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이수민은 공동 39위

왕정훈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남자골프 선수들이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3주 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186야드)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약 32억원) 마지막 날. 이수민(25)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를 쳤다.

첫날 5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해 상위권 입상 기대를 부풀렸던 이수민은 둘째 날 공동 14위, 셋째 날 공동 34위로 주춤한 데 이어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9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그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2016년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유럽 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23)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타를 잃고 10계단 하락한 공동 62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장이근(25), 송영한(27), 김기환(27)은 둘째 날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승컵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샤방카 사르마(인도)가 차지했다. 전날까지 공동 19위였던 그는 4라운드 4~7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과 동일한 5명이 이번 대회에 나와 전원이 3라운드에 진출한 일본. 그들 중 인기스타 이시카와 료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100위 밖으로 밀렸던 이시카와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만회하면서 컷을 턱걸이로 통과(공동 63위)했고,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때려 공동 5위로 급상승했다. 이날 3타를 더 줄인 이시카와는 히데토 타니하라(일본), 니노 베르타시오(이탈리아) 등과 순위 변화 없이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1일 끝난 아시안투어 2018년 개막전 싱가포르 오픈에 참가한 한국 선수 13명 중 2명이 컷을 통과해 김기환은 공동 33위, 이승택은 공동 56위를 기록했다. 28일 막을 내린 레오팔레스21 미얀마오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는 박준원(32)으로 공동 21위였다. 이번 대회까지 지난 3주간 아시안투어 톱10에 입상한 태극 전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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