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잉스터와 리젯 살라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만 57세 나이지만, 필드에서 후배들과 왕성하게 샷 대결을 벌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1승의 '현역 전설' 줄리 잉크스터(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2019 솔하임컵'에서 다시 단장을 맡는다.

LPGA닷컴은 31일(한국시간) "격년제 팀 대항전인 2015년과 2017년 솔하임컵에서 미국을 우승으로 이끈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 줄리 잉스터가 2019년 경기에 캡틴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LPGA 커미셔너 마이크 완은 미국 골프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잉스터와 선수들 간의 호흡이 조화로운 것은 물론, 결과도 어느 때보다 좋았다"며 "그는 역대 가장 훌륭한 단장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잉스터는 이로써 솔하임컵에서만 연이어 세 번째 단장을 맡는다. 미국팀으로서는 전례 없는 일이다. 유럽팀에서는 미키 워커(잉글랜드)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네 차례 연속으로 단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미국팀이 유럽팀에 연달아 패한 뒤인 2015년 처음으로 단장을 맡은 잉스터는 6년 만에 미국팀을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이어 2017년에도 미국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10승 5패로 미국이 앞서 있다.

1983년 LPGA 투어 세이프코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잉스터는 이듬해인 1984년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러 메이저 2승을 달성하고 그해 LPGA 신인왕을 차지했다. 통산 메이저 대회 7승을 달성한 그는 2000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노장 잉스터는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13경기씩, 2017시즌엔 10경기 등 꾸준히 LPGA 투어에서 뛰고 있어 누구보다 선수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가장 좋은 성적은 2015년 텍사스 슛아웃에서 거둔 공동 7위다.

한편 내년 솔하임컵은 스코틀랜드 퍼스의 글렌이글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유럽팀 단장으로는 이미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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