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년 만에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재기에 성공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세계랭킹을 10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우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주 전(647위)보다 108계단 뛰어오른 53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1월 20일자 랭킹에서 1,193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2개월여 만에 무려 654위가 상승한 셈이다.

우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 애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선 공동 23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30일 다시 열린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지난주 14위에서 10위로 올라서며 톱10에 재진입했다.

세계랭킹 1~7위는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평점 10.72점, 2위 존 람(스페인)이 9.54점, 3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8.8점,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8.01점, 5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7.4점,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39점, 7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6.65점을 받았다.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주 11위에서 8위(6.09점)로 뛰어오르며 1위 자리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대회에서 유럽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리 하오퉁(중국)은 28계단 상승한 32위가 됐다.

김시우(23)가 지난주보다 2계단 밀린 42위지만,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4라운드에서 주춤했던 강성훈(31)은 세계랭킹 85위로 3계단 밀렸다.

두바이에서 공동 6위로 선전한 안병훈(27)은 9계단 올라선 세계랭킹 91위에 랭크됐고, PGA 2부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0)가 처음으로 100위 내 진입했다. 그는 웹닷컴투어 2018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25일 끝난 두 번째 대회인 바하마 그레이트 아바코 클래식에서 준우승했다. 이로써 톱100 안에 한국 선수들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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