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R 2타차 공동 3위

마이클 김이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3라운드 5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으로 온통 관심이 쏠린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총상금 690만달러) 셋째 날, 재미교포 마이클 김(25·한국이름 김상원)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셋째 날, 마이클 김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한 그는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 알렉스 노렌(스웨덴·11언더파 205타)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정교한 샷감을 앞세운 마이클 김은 2번, 5번(이상 파4), 8번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를 골라내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들어 11번(파3)과 15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으면서 주춤했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약 2m 버디를 집어넣으면서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2016년 10월 미리 열린 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마이클 김은 지난주 커리어빌더 챌린지 1, 2라운드에서 67-64타를 쳐 선두권에 나섰으나 3, 4라운드에서 뒷걸음 치면서 공동 50위로 마친 아쉬움이 있다.

노렌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끝에 선두로 올라섰다. 유럽 투어를 병행하는 그는 지명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유럽 무대에서 통산 9승을 거두었고 지난 시즌 세계랭킹 8위까지 올랐던 실력파다. 현재 세계 19위인 노렌은 PGA 투어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2라운드 선두였던 라이언 파머(미국)는 1타를 잃어 1타 차 2위(10언더파 206타)로 내려앉았고,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 맹타를 휘두른 J.B 홈스(미국)가 44계단 도약하면서 마이클 김과 공동 3위(9언더파)로 동률을 이뤘다. 그 뒤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존 람(스페인)은 3오버파 75타를 치는 난조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로 하락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8·한국이름 이진명)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타이거 우즈와 나란히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7·한재웅)은 필 미켈슨(미국) 등과 2언더파 공동 44위, 존 허(28·허찬수)는 1언더파 공동 57위다.

이번 대회 출전한 5명의 한국 선수들 가운데 컷을 통과한 김시우(23)와 강성훈(31)은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김시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로 선전했으나 후반에 보기만 4개를 쏟아낸 끝에 2오버파 74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65위(이븐파 216타)로 15계단 미끄러졌다.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은 강성훈은 3타를 잃어 공동 73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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