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경기가 강풍에 순연됐다가 일몰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태극낭자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사흘째인 28일 오전 7시 54분(이하 한국시각), 2라운드가 일몰 중단되기 전까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10위권 밖에 자리했다. 거센 바람 속에서 치러진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양희영(29)이 중간 성적 1언더파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중간합계 5언더파 141타)과는 4타 차다.

양희영은 이날 2라운드 열 번째(1번) 홀까지 이븐파를 쳤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해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나머지 홀들은 파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재개되는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는 2번홀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LPGA 투어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2017시즌을 시작했던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28)과 LPGA 투어 통산 3승의 이미림(28)은 공동 30위(2오버파)로 주춤했다. 유소연은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롤 적어내 1타를 잃었고, 이미림은 역시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이 대회 2라운드는 지난 26일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60여 명이 출발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강풍이 계속되자 LPGA는 27일 이 대회를 72홀에서 54홀로 축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박희영(31)이 2라운드 7개 홀에서 보기 1개를 추가해 중간 성적 3오버파로 공동 43위에 랭크됐고, 최운정(28)은 9개 홀에서 이븐파로 막아내 중간 성적 4오버파 공동 52위를 달린다.

일몰로 중단되기 전까지 예상 컷 통과 기준선은 6오버파. 유선영(32)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이븐파로 막았지만, 전날 7오버파로 부진한 탓에 공동 76위다.

2라운드를 끝마친 김인경(30)은 무려 6오버파 79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강풍 속에서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2개를 쏟아내 순위가 미끄러져 공동 90위(9오버파 155타)다. 강혜지(28) 역시 2라운드 18개 홀을 모두 돌았지만, 5타를 잃어 중간합계 11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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