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싱가포르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세계랭킹 10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싱가포르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18시즌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상금 18만달러) 첫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나온 가르시아는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현지시간 오후 5시 3분 뇌운 접근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 일부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가르시아는 첫날 18홀을 모두 돈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오전 8시 조로 출발해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한 가르시아는 경기를 끝낸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공동 2위를 달렸다. 2개 홀을 남겨둔 티라왓 큐시리반딧(태국)이 6언더파로 1타 차 선두에 올라 있다.

10번홀에서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 2017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가빈 그린(말레이시아)과 나란히 티오프한 가르시아는, 5개 홀에서 파를 적은 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하지만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2, 4, 7번 홀에서 버디를 골라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16개 홀을 소화하면서 5타를 줄여 역시 공동 2위에 올라 있고, 1개 홀을 남긴 가간짓 불랏(인도)이 4언더파 공동 5위다.

싱가포르 오픈은 일본남자프로골프 투어(JGTO)와 공동 주관이라, 아시안투어는 물론 일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타 차로 아깝게 준우승한 송영한(27·신한금융)은 이븐파 71타에 그쳤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49위에 자리해 있고, 19일 오전 1라운드 잔여 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은 예상된다.

태극 전사들 중 1라운드에서 가장 선전한 김기환(27)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고, 1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한 강경남(35)은 3개 홀을 남기고 2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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