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매물로 내놓은 플로리다 비치 소재 집. 사진출처=질로우닷컴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로 밀렸지만, 지난 몇 년간 현역 프로골퍼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소유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화려한 대저택이 최근 화제로 떠올랐다.

2013년 950만(약 101억원)달러를 주고 구입한 이 집을 부동산 중개인 질로우닷컴에 1,290만달러(약 137억원)에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내놓은 가격으로 팔린다면 5년 만에 약 340만달러(약 36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셈이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플로리다 비치의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982㎡(약 297평) 규모의 이 저택은 침실 6개에 욕실 9개가 있고 제대로 갖춰진 개인 체육관과 수영장, 그리고 퍼팅 그린을 포함한다. 플로리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이곳은 멋진 나무다리가 마당에서 해변으로 이어진다. 또 보트를 주차할 수 있는 개인 선착장을 구비하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집계, 작년 한 해에 4,951만4,505달러(약 528억8,000만원)를 벌어들인 매킬로이는 거실에 빈티지 코카콜라 기계를 놓았고, 손님들을 위해 당구대도 설치해 두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유명한 이웃들로는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 미국 공화당 정치인 벤 카슨 등이 있다.

매킬로이의 아내 에리카 스톨은 전 PGA 직원이었고, 뉴욕에서 태어나 팜비치 가든 지역에서 살았다. 둘은 2012년 라이더컵 때 매킬로이가 늦잠을 잔 사건으로 첫 인연이 됐고, 지난해 4월 아일랜드 애시포드 캐슬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근처 어니 엘스(남아공)가 살던 집을 사들여 이사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지금 사는 집과 달리 담장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 골프장 부지 안에 위치해 사생활 보호가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매킬로이가 이사할 집 역시 호화롭기 짝이 없다. 이 집은 테니스코트까지 마당에 마련해놨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매킬로이는 올해 골프에 전념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1월 중동에서 열리는 두 번의 대회인 아부다비 챔피언십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연이어 출전한 뒤 2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나온다.

사진=로리 매킬로이의 인스타그램


한편 매킬로이나 엘스뿐 아니라 큰 돈을 버는 특급 골프 스타들의 저택은 자주 노출되지는 않지만, 이번처럼 집을 내놓거나 새로 사들일 때 알려져 왔다.

매킬로이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집은 골퍼들 중에서도 단연 '톱'을 자랑한다.
2011년 6,000만달러를 주고 구매한 저택은 4홀짜리 골프장과 헬스장, 농구 코트, 수영장뿐 아니라 깊이 18m짜리 다이빙 풀, 그리고 마당에는 우레탄이 깔린 육상 트랙이 설치되어 있다. 전용 요트 선착장도 갖추었다.

우즈가 2015년에 전 부인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함께 살았던 스웨덴 소재 개인 소유 섬과 별장을 매각하려고 내놓았을 때에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부근에 있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그의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과 함께 사는 집도 화려하다.
743㎡(약224평) 크기의 이 집은 별도로 작은 섬이 딸려 있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호젓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영장은 인공 폭포를 끼고 있어 마치 놀이공원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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