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 SMBC 싱가포르 오픈…송영한·김승혁·장이근·허인회 등 출격

송영한·김승혁·장이근·허인회(사진=골프한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사진=ⓒ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8년 국내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많은 팬들이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기다리는 가운데, 한국 남자골프 간판스타들이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화려한 샷 대결을 예고했다.

무대는 아시안투어의 2018시즌 개막을 알리는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상금 18만달러)이다. 18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7,398야드)에서 일본남자프로골프 투어(JGTO)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1961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애덤 스콧(호주), 이언 폴터(잉글랜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특히 '어린 왕자'라는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끈 송영한(27·신한금융)은 2016년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1타 차로 아깝게 준우승하는 등 싱가포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아시안투어 2018시즌 개막전인 만큼, 올해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선수들뿐 아니라 세계 톱랭커들도 한자리에 모여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김승혁(32),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거머쥔 장이근(25·신한금융)을 비롯해 최호성(45), 김형성(38·현대자동차), 강경남(35), 박준원(32), 허인회(31·스릭슨), 조병민(29), 김기환(27), 황중곤(26) 등 총 13명의 한국 선수가 출격해 새해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특히 2018시즌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1위로 통과하며 올해 풀 시드권을 확보한 '불곰' 이승택(23)은 남다른 각오다. 싱가포르 오픈을 앞두고 그는 "해외투어 데뷔전인데, 긴장하지 않고 나만의 경기를 펼쳐 톱10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최종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승택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투어 3년차인 지난해 9월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4라운드에서 국내 남자 18홀 최소타수 기록인 '60타(12언더파)'를 적어내 화제를 모았다.

2년 연속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17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 디펜딩 챔피언 프리야드 막생(태국), 그리고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 우승트로피를 노리며 가간짓 불랏(인도), S.S.P 초우라시아(인도) 그리고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등 지난해 아시안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골프 채널 JTBC GOLF는 'SMBC 싱가포르 오픈'의 전 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1라운드는 18일(목) 오전 10시~오후 2시, 2라운드는 19일(금) 낮 12시~오후 2시, 3·4라운드는 20일과 21일 오후 1시~오후 5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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