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이번 주 베트남에서 2018시즌 개막전을 치르지만,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투어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 한 해 필드를 누볐던 골퍼들은 짧은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동계훈련을 떠난다.

그에 앞서 이벤트 대회와 각종 시상식에 출전하거나 국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기존 스폰서를 방문하고, 새 후원사를 구하기도 한다. 스타 골퍼들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시즌 때만큼이나 바쁜 그들의 특별한 시간을 엿본다.

사진=박인비의 인스타그램


지난달 말 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태극낭자들간의 대항전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박인비(29)는 이번 주 일본과 한국의 식당을 방문한 사진을 차례로 공개해 보는 이들의 입맛을 다시게 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은 박인비는 올해 LPGA 투어 15개에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복귀 우승과 함께 KLPGA 역대 네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달 27일 KLPGA 대상 시상식에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고 어머니가 대리 수상한 바 있다.

사진=박성현의 인스타그램


올해 그 누구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낸 박성현(24)은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일본과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4일 밤 귀국한 그는 후원사 방문, 8일 토크 콘서트, 9일 팬 카페인 남달라 회원들과의 미팅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박성현은 LPGA 투어에서 39년 만에 신인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 2017시즌 상금 부문에서 유일하게 200만달러를 넘겨 그야말로 '역사적인 3관왕'에 등극했다.


사진=전인지의 인스타그램


LPGA 투어 2년차였던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11위, 평균 타수 3위(69.41타)에 오른 전인지(23)는 11월 26일 경북 경주에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직후 전북 군산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복을 입고 여고시절로 돌아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올해 우승 없이 보낸 또 한 명 스타인 리디아 고(20)는 절친한 친구들과 쇼핑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난 그는 상금 13위로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시즌이 끝난 뒤 한국 방문 소식을 전하며 "3주일 동안 골프는 안 하고 콘서트를 보는 등 즐겁게 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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