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더퀸즈 캡틴들. 왼쪽부터 캐리 웹, 김하늘, 글라디 노세라, 나리타 미스즈. 사진=KLPGA 제공.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 중인 KLPGA 팀의 주장 김하늘(29)이 최종 라운드 '우승-준우승 결정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혔다.

더퀸즈는 한국(KLPGA),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LET) 여자프로골프투어의 대항전이지만,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라 국가대항전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올해 J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하늘이 KLPGA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1라운드 포볼과 2라운드 싱글 매치에서 압승을 거둬 1위로 3라운드에 나서게 된 KLPGA 팀. 특히 한국은 이날 일대일 경기에서 9전 8승을 기록했다.

김하늘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어떻게 조를 편성할 지 논의했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2라운드까지의 총평을 답했다.

또 3라운드 포섬 대진표 발표 후에 김하늘은 "선수들과 고민을 많이 해가며 페어링을 한 만큼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일본 선수들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전력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과 맞붙는 JLPGA 팀의 주장인 나리타 미스즈는 "2라운드에서 한국과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긴 했지만, 이번 라운드 목표인 결승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에 내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15분 전까지는 다른 순서였는데, 마지막에 (2017시즌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가 내일 선두에 서고 싶다고 하여 1조에 배치했다. 물론 우리들도 우승을 위해서 경기할 것이고 내일 캡틴 대 캡틴 조편성이 됐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늘은 최종일 우승 결정전에서 김지현2(26)와 짝을 이뤄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와 맞붙는다.

이밖에 호주 ALPG 팀의 주장 글라디 노세라는 "한 경기만 더 이겼으면 결승 진출이 가능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오늘 경기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 2년간 LET에게 지고 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 ‘리벤지 매치(복수전)’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유럽 LET의 캡틴 캐리 웹은 "(선수로 뛴다고) 다른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다들 잘한 것 같다. 내일 3-4위 결정전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