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한 오지현(21·KB금융)이 4대 투어 대항전 '더퀸즈' 이틀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JLPGA 아나이 라라(일본)를 상대해 17번홀까지 올스퀘어로 접전을 이루다 18번홀을 따내는 신승을 거뒀다.

2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마친 오지현은 KLPGA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잔디가 차이가 있어서 오늘까지 적응하느라 힘들었다”면서 “잔디가 타이트해서 샷이나 어프로치 하는데 고전했다. 그래도 후반에 들어 플레이가 살아나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7번홀에서 라라 선수의 티샷이 왼쪽 벙커에 빠져 레이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3온 2퍼트를 했고, 나는 2온 2퍼트를 했다. 18번홀에서는 내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는데 상대도 좌측으로 밀렸다. 일본 선수의 보기 퍼트가 짧게 남아 당연히 넣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긴장을 많이 했는지 놓치더라”고 손에 땀을 쥐게 한 막판 경기를 돌아봤다. 결국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오지현이 더블보기를 한 아나이 라라를 제쳤다.

오지현은 “지난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포섬 경기를 했고, 당시 멤버가 이번에 거의 그대로 나왔다"며 "지난주에 호흡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이 있다”고 최종 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 1라운드 포볼에서 고진영(22)과 짝을 이뤄 호주의 캐리 웹=한나 그린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등 이틀 동안 승점 4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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