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지현(26·한화)은 4대 투어 대항전은 '더퀸즈' 이틀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LET 팀 주장 글라디 노세라(프랑스)와 맞붙어 압승을 거뒀다.

2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마친 김지현은 KLPGA와 인터뷰에서 “처음 경험하는 국가대항전이기도 하고, 첫 일본 경기라 모든 것이 새롭다”며 “코스 상태도 좋고 운도 잘 따라줬기 때문에 오늘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번홀까지 홀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인 김지현과 노세라는 6번홀부터 김지현에게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 6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한 홀을 다시 앞선 김지현은 8번(파3)과 10번(파4), 11번(파4), 12번(파5)에서 홀을 챙기면서 노세라를 따돌렸다.

김지현은 “상대 선수의 실수가 잦았다. 내가 핀에 볼을 붙여놓은 상태에서 노세라는 온 그린을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컨시드를 받고 넘어간 홀이 몇 번 있었다”면서 “그래서 한결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반에는 샷이 잘 안되다가 후반 들어서 잘 붙이다 보니 상대 실수가 잦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 경기에 함께하고 싶은 선수로 오지현(21)을 꼽았다. 김지현은 “오지현 선수와 함께 경기는 하는 게 편하다. 서로의 장단점도 잘 알고, 플레이 성향도 비슷하다”며 “내가 아이언 샷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반면, 오지현 선수는 퍼트가 더 좋기 때문에 같은 조가 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지현은 “3년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터이셔널에서 포섬 경기를 접했기 때문에 경기하는 방식을 아는 것 같다”면서 “작년과는 달리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팀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최종라운드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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