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김지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4승과 3승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 2위를 차지한 이정은6(21·토니모리)와 김지현(26·한화)이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둘째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홀아웃했다.

KLPGA 6관왕에 빛나는 '핫식스' 이정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싱글 매치에서 호주의 신예 한나 그린을 상대해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대승을 거두었다.

첫 홀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파를 지켜 보기를 적은 그린을 2홀 차로 기선을 제압한 이정은은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3홀 차로 앞섰다. 이후 그린이 1홀 차까지 추격해왔으나, 이정은은 후반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10번과 11번, 13번홀을 연달아 따냈다.

유럽 LET 팀 주장 글라디 노세라(프랑스)와 맞붙은 김지현은 14번 홀까지 5홀 차로 앞서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5번홀까지 홀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인 김지현과 노세라는 6번홀부터 김지현에게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 6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한 홀을 다시 앞선 김지현은 8번(파3)과 10번(파4), 11번(파4), 12번(파5)에서 홀을 챙기면서 노세라를 따돌렸다.

ALPG 팀의 캐서린 브리스토(뉴질랜드)를 상대한 김자영2(26·AB&I) 역시 5개 홀을 남기고 6홀 차로 크게 이겼다. 김자영은 1번홀부터 한 번도 리드를 넘기지 않으면서 13번홀에서 경기를 마쳤다.

KLPGA 캡틴 김하늘(29·하이트진로)은 유럽의 강자 멜리사 리드(잉글랜드)를 상대할 예정이었지만, 리드가 기권하면서 손쉽게 승점을 추가했다.

한편 오후 1시 현재 오지현(21·KB금융)과 김해림(28·롯데)은 일본 선수들을 상대해 각각 17번과 11번 홀까지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지현은 JLPGA 아나이 라라, 김해림은 JLPGA 니시야마 유카리와 일대일로 샷 대결을 벌이고 있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LET 칼리 부스(스코틀랜드)를 맞아 11번홀까지 2홀 차로 리드를 잡았다.

김지현2(26·롯데)는 ALPG 레이첼 헤더링턴(호주)에 맞서 10번홀까지 4홀 차로 승리를 바라보고 있고, 일본의 최강자 스즈키 아이를 상대하고 있는 배선우(23·삼천리)는 8번홀까지 현재 1홀 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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