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더퀸즈 캡틴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한 모습이다. 왼쪽부터 캐리 웹, 김하늘, 글라디 노세라, 나리타 미스즈. 사진=KLPGA 제공.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KLPGA팀의 '맏언니' 김하늘(29)이 올해 한국의 캡틴을 맡았다.

더퀸즈는 한국(KLPGA),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LET) 여자프로골프투어의 대항전이지만,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라 국가대항전 성격이 짙다. 이 때문에 올해 J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하늘이 KLPGA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2015년 이보미(29), 2016년 신지애(29)에 이어 제3회째인 이 대회 KLPGA팀의 주장을 맡은 김하늘은 29일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가 대항전에 캡틴 자격으로 출전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늘은 "작년에 한국팀이 우승해서 더 긴장되는 것 같고, 올해 경기 방식이 변경되어 최종라운드에서 포섬 매치플레이로 우승이 결정되는 만큼 팀워크를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작년까지는 한국팀이 포섬에 약했기 때문에 올해 포섬 경기 조 편성을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한 동료와 경기를 나가야 이길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하늘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른 팀 주장들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호주 ALPG팀 주장인 캐리 웹은 "캡틴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ALPG는 선수간 사이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진정한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포볼 및 포섬 경기에서 같은 팀원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을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유럽 LET의 주장인 글라디 노세라는 "LET를 대표하게 돼 행복하다. 각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모였고, 좋은 코스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즐거운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선수들이 서로의 실수를 보완해줄 수 있도록 팀워크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JLPGA 캡틴으로 출전하는 나리타 미스즈는 "더욱 책임감이 든다. 서로 힘을 합쳐서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물론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전 캡틴들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팀을 이끌라고 하더라. 이전과는 또 다른 일본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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