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사진 출처=노승열의 인스타그램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6)이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생한 입대 소식을 전했다.

이날 강원도 삼척시 모 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노승열은 바로 직전 "곧 훈련소 생활이 시작됩니다. 모든 분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2018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하고 배우지 못한 점, 훈련을 통해 많이 배우고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충성"이라는 글과 거수경례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같은 날 노승열의 매니지먼트사는 "노승열이 군 생활 기간 주어진 임무에 적극적이고 성실히 임할 것이며, 건강히 전역해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입대 소감을 밝혔다"고 그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노승열은 입소 하루 전인 27일 "입대 준비 중"이라는 제목으로 삭발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에 프로로 전향한 노승열은 2008년 아시안 투어 미디어 차이나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었고, 2010년 유럽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메이 뱅크 말레이시아 오픈을 제패했다.

이후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뛰어든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 당시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통산 네 번째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노승열은 지난 2016-2017시즌 31개 대회에 출전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공동 36위로 입대 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PGA가 ‘군 입대’라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준 덕분에 노승열은 2019-2020시즌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배상문도 전역 후 바로 PGA 투어에 복귀한 한국 프로골퍼로는 첫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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