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다승·최저타수상·인기상·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 등 수상

이정은6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7시즌 국내 그린을 평정한 2년차 이정은6(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역대 최초로 개인 타이틀 4관왕에 인기상, 위너스클럽,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석권하며 '대세'임을 증명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KLPGA 대상 시상식'.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이정은이 가장 먼저 받은 상은 현역에서 뛰는 골프 기자들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였다.

이어 팬과 취재 기자들이 투표로 뽑은 '제5의 개인 타이틀'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후보 8명(이정은6, 김지현, 오지현, 최혜진, 고진영, 이승현, 김자영2, 김해림)을 선정, 1차 기자단 투표 점수와 2차 온라인 투표(11월 15~26일)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선정됐다. 

이정은은 1차 기자단 투표에서 받은 390점에 2차 온라인 투표 1,104점을 합쳐 총 1,494포인트를 획득, 2위 오지현(1,158포인트)과 3위 김지현(586포인트)을 앞섰다.

세 번째는 생애 첫 우승을 기념하는 'KLPGA 위너스클럽'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KLPGA 투어에는 이정은6를 포함해 김지영2, 김지현, 김혜선2, 박민지, 박보미2, 박신영, 이다연, 이지현2, 지한솔 등이 첫 승을 신고했는데, 이는 KLPGA 투어 역대 최다 인원이다.

이날 이정은이 네 번째 받은 상은 최저타수상.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 타수 69.80타를 쳐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적었다. 이정은은 수상 소감에서 “최저 타수상을 가장 타기 어려운 상으로 예상했는데, 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상은 다승왕을 수상했다. 이정은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데 이어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까지 4승을 기록했다. 특히 박세리 대회 2라운드에서는 12언더파 60타를 몰아쳐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이어 여섯 번째 상금왕에 이어 일곱 번째 최고의 선수상(MVP) 격인 대상까지 이날 모두 7번이나 시상대에 오르내렸다.

이번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한 이정은은 20번이나 톱10 피니시율 1위(74.07%)를 기록하는 등 상금 11억4,905만2,534원을 벌었다. 2014년 김효주와 2016년 박성현, 고진영에 이어 KLPGA 투어 역대 4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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