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

신지애가 JLPGA 투어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신지애(29)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한 선배 전미정(35)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19일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의 엘리에르 골프클럽 마츠야마(파72·6,55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7년 37번째 대회인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여자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신지애는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단독 2위 스즈키 아이(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이다.

지난 8월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늦게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약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2008년과 2010년 미즈노 클래식 우승을 포함하면, 일본에서 개인 통산 17승째다.

신지애는 시즌 첫 승 이후 몇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서는 첫날 공동 선두에 이어 이틀째 선두에 1타 차 단독 2위, 그리고 사흘째 2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마지막 날 제21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최종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성적으로 우승자가 가려졌다. 신지애는 역전 기회마저 태풍에 날리고 준우승했다.

그보다 앞서 메이저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서는 3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2위였지만, 일본의 골프천재 하타오카 나사(18)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전미정이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하는 사이 신지애는 1번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미정을 따라잡았고, 이후 상금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면서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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