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왼쪽)과 박성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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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나란히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2위에 속한 유소연과 박성현이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각종 타이틀마저 양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은 18(이하 한국시각) LPGA의 각종 타이틀 경쟁을 점검하며 예상 수상자를 예측해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단연 18일 기준 세계랭킹 1,2위인 유소연과 박성현이 강세를 보였다. 랭킹 3위인 렉시 톰슨(미국)이 다크호스로 나서는 형국이다.

먼저 2017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가장 앞선 선수는 유소연이다.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미국프로골프(PGA)와는 달리 LPGA는 대회 성적으로 포인트를 산정해 올해의 선수를 결정한다. 성적이 좋으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자연스레 앞서나갈 수 있는 것.

18
일 현재 유소연은 153점으로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렉시 톰슨이 147점을 획득해 2위에 올라있고, 박성현은 142점을 얻었다. 유소연은 올시즌 2승은 물론, 11차례의 탑 10 진입, 6차례의 탑 5 진입을 통해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톰슨 역시 올시즌에만 2승을 챙겼고, 9차례의 탑 10 진입과 8차례의 탑 5 진입으로 포인트를 모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준우승만 5차례 경험 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중 3차례는 연장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기록한 준우승이다.

박성현 역시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챙겼고, 8차례의 탑 10 진입, 7차례의 탑 5 진입으로 꽤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경쟁에서는 약간 밀려있지만 역전이 전혀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굳이 올해의 선수상이 아니어도, 그는 각종 타이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성적을 바탕으로 상금 랭킹 1(2092623달러, 한화 약 236500만원)에 올라있고 대회 별 최저 평균 타수(69.014) 1위를 지켜내며 베어 트로피 수상에도 도전 중이다.

박성현은 이미 신인왕을 예약해둔 상태다.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 박성현은 1413점을 얻어 둔 상태. 2위인 엔젤 인(미국)615점에 불과하다. 3위는 422점의 넬리 코다(미국). 2,3위 선수들이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다고 해도 박성현을 추월하기는 불가능해졌다.

신인왕을 일찌감치 예약한 박성현은 낸시 로페즈 이후, LPGA 투어 최초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한 위치에 있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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