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전인지(사진=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하며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밟은 '핫식스' 이정은(21)이 세계랭킹을 23위로 올라섰다.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70점을 획득한 이정은은 지난주(3.39점)보다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초 세계 94위였던 그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월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세계랭킹 60위로, 31계단 큰 폭으로 도약했다. 이후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 때 세계 29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4위 직후 세계 24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마저 제패한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솎아내며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이정은은 2003년 전미정(35)이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1타)을 1타 낮추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뒤 지난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상위권에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6.85점의 전인지(23)가 펑샨샨(중국)과 자리를 맞바꾸면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7위 펑샨샨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6.74점이다.

유소연(27)이 지난주(8.71점)보다 다소 하락한 8.58점을 받았지만 1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켜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4)은 7.97점으로, 지난주에 이어 세계랭킹 2위 자지를 유지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샷과 퍼트 난조 탓에 공동 34위로 마감했다.

세계 3~5위는 렉시 톰슨(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차지했다. 그 뒤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8위, 김인경은 9위 박인비는 10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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