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3R 선두 김승혁에 8타차 공동 2위로 도약

조민규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조민규(29)가 2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셋째 날 홀인원 행운으로 두둑한 부상을 챙겼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4위였던 조민규는 3라운드 13번홀(파3·182야드) 홀인원을 기록했다.

동반자들 중 이 홀에서 마지막으로 티샷을 한 조민규는 KPGA와 가진 홀인원 인터뷰에서 “훅 방향의 맞바람이 꽤 불었다. 다른 선수들의 샷이 많이 휘는 것을 보고 5번 아이언으로 공을 높게 띄우는 샷을 했다”면서 “샷을 할 때는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었다. 역광이라 직접 보진 못했지만 갤러리 분들의 환호 소리를 듣고 들어간 것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6월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그는 홀인원 부상으로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G70을 챙겼고,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원래 세리머니를 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오늘은 기쁜 마음을 마음껏 표현했던 것 같다”고 밝힌 조민규는 “국내 대회에서는 첫 홀인원이고 부상이 걸린 홀에서의 홀인원도 처음이라 더욱 기쁘다. 부상인 제네시스 G70이 정말 마음에 든다. 잘 타고 다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는 공식대회 세 번째 홀인원이다. 앞서 2008년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공동 주관한 파인밸리 베이징오픈과 2015년 일본투어 토큰 홈메이트 컵에서도 에이스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18번째 홀인원이기도 하다.

24일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선두 김승혁, 공동 2위 노승열과 동반 플레이하는 조민규는 “김승혁 선수가 많은(8타차) 타수 차이로 앞서 가고 있으니 우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노승열 선수와 같은 조에서 처음 경기하는 거라 기대도 되고, 김승혁 선수와는 일본에서 같이 연습라운드도 종종 하곤 한다. 이야기도 주고 받으면서 편하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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