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과 고진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메이저 퀸’ 김인경(29)이 세계랭킹 8위로 상승했다.

14일 자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6.14포인트를 획득한 김인경은 지난주 8위였던 박인비(29)와 자리를 맞바꿨다.

박인비는 지난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3라운드에 진출한 62명 가운데 공동 56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랭킹 포인트 5.80인 박인비는 9위로 하락했다.

앞서 7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체력을 단련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등 한 주간 휴식을 취했다. 또 자신의 SNS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을 미국 현지 방송으로 시청하는 모습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세계랭킹 1~7위는 지난주와 변화가 없었다. 유소연(27)이 9.11점을 받아 8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켜냈고, 이번 주 솔하임컵 출전을 앞둔 미국의 렉시 톰슨(7.96점)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다만 두 선수의 격차는 지난주 0.97점에서 1.15점으로 벌어졌다.

세계랭킹 3위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7.70점), 세계 4위는 7.03점의 박성현(24)이 차지했다. 지난 8일 한국에 돌아온 박성현은 후원 의류 촬영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6.71점)도 세계랭킹 5위를 지켰다. 6.61점으로 6위인 펑샨샨(중국)과 7위 전인지(6.51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에 비해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세계 10위(5.71점)로 두 계단 상승하면서 양희영(5.69점)과 김세영(5.64점)이 각각 한 계단씩 하락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세계랭킹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유소연(1위), 박성현(4위), 전인지(7위), 김인경(8위), 박인비(9위) 등 총 5명으로 줄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2)이 지난주보다 8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세계 39위가 됐다.

이밖에 허미정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세계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프로 데뷔를 앞둔 아마추어 여고생 최혜진(18)이 세계 25위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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