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고진영(22)이 8개홀 연속 '버디 쇼'를 선보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둘째 날. 고진영은 2라운드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앞서 조윤지가 지난 2015년 5월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3라운드 1~8번홀에서 8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바 있다.

김예진, 김현수와 함께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이날 5·9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는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11번홀(파5)에서 낚은 첫 버디를 신호탄으로 마지막 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뽑아낸 데 힘입어 이날 모두 6타를 줄였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내 공동 8위(5언더파 67타)에 나섰던 고진영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선두 오지현과는 1타 차이다.

한편 외국으로 눈을 돌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은 9개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2009년 RBC 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록도 9개다. 베스 대니얼(미국)이 1999년 필립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작성했다. 이후 2015년 10월 양희영이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9개홀 연속 버디로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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