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합계 3오버파로 공동 46위…공동 선두와 11타로 벌어져

사진은 조던 스피스가 PGA챔피언십 둘째 날 2라운드 10번홀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지막 관문인 PGA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면서 사실상 우승이 힘들어졌음을 인정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 스피스는 이날도 타수를 잃어 순위가 더 밑으로 내려갔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더해 2오버파 73타를 써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3위였던 스피스는 이틀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와 5타 차이는 2라운드에서 11타로 벌어졌다.

스피스는 "남은 이틀간 ‘미쳤다’고 할 정도의 기량이 나오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이번 대회에선 (우승이) 멀어졌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이어 지난달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정상에 오른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제패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1993년 7월 27일생인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타이거 우즈(미국)의 종전 기록(24세 7개월)을 앞지른 최연소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스피스는 이날 3번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17m 거리를 남기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첫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10번홀(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진 여파로 다시 보기를 범하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12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와 러프를 전전하다 다시 보기를 추가하면서 2라운드를 마쳤다.

스피스는 "핀 위치가 무척 어려워 홀에 넣기가 힘들었다"고 자평하면서 "이제 잃을 건 없다. 주말에도 계속 시도하며 (우승을) 노려볼 것"이라고 말해 끝까지 최연소 그랜드슬램 도전을 놓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