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과 김시우가 PGA 투어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는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15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할로우 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우승상금 189만달러)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세계랭킹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무서운 신예 존 람(스페인) 등과 동률을 이뤘다.

4언더파 67타의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과 케빈 키스너(미국)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공동 15위인 강성훈은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번홀에서 시작한 강성훈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0번(파5)과 11번홀(파4)에서 잇따라 잡아낸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언더파’로 돌아섰다. 이후 17번홀까지 이븐파를 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려 약 7.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은 4월 셸 휴스턴 오픈 단독 2위를 포함해 이번 시즌 세 차례 톱10에 들면서 현재 페덱스 랭킹 38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난달 출전한 마지막 3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오프된 강성훈은 지난주 휴식을 취하면서 PGA챔피언십을 준비했다.

2015년 유러피언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6)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꿔 이븐파 공동 2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2015 일본 투어 상금왕 김경태(31)와 2016년 유러피언 투어 신인상 수상자 왕정훈(22)은 나란히 2오버파 73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6)도 공동 44위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1)는 8오버파 79타의 부진 속에 남은 라운드를 포기했다.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8개를 쏟아냈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양용은(45)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공동 95위(5오버파 76타)로 처졌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6)도 양용은과 같은 순위다.

송영한(26)은 5번홀(파4)에서 쿼드러플보기를 적어내는 등 하루에 9타를 잃어 공동 13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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