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막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편안하게 플레이할 것"

이정은6.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김)지현 언니랑은 잘 지내고 있어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2년차 이정은(21)이 2017시즌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를 하루 앞둔 1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선두를 다투는 김지현(26)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은은 "저와 (김)지현 언니를 라이벌 구도로 자꾸 만드시는데 언니,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지현 언니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아이언 정확도다. 그런 면에서 퍼터도 잘 따라주고, 성적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KLPGA 신인왕 주인공이 돼 아쉬움을 남겼던 이정은은 올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섭섭함을 털어냈다.
이후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톱10 피니시율 선두에 오를 정도로 꾸준함이 장점인 이정은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우승하면서 잘 마무리했는데 하반기 첫 대회에도 좋은 성적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첫 대회 때 욕심부리면 우승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편안하게 플레이하겠다"고도 했다.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가진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8월 말 한화 클래식을 비롯해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도 4개나 몰려있다.

이정은은 "메이저 대회가 4개나 남아서 메이저를 중점으로 할 생각"이라며 " 메이저 아닌 대회나 메이저 대회나 같이 중요하게 준비하겠다. 모든 대회를 메이저 대회 준비하는 것처럼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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