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왼쪽)와 로리 매킬로이.ⓒ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우승후보로 분류돼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오는 11(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72)에서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156명의 정상급 선수들은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 지난해 대회에선 지미 워커가 제이슨 데이를 한 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은 10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골프채널은 매킬로이가 퀘일 할로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05PGA 투어 첫 우승을 퀘일 할로(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이뤄냈다. 2015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력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던 것.

지난 7일 마무리 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른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골프채널의 설명이다.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231개월)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 역시 골프채널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 스피스의 최근 기세는 단연 최고다. 지난달 디 오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더했다. 다만 2013년 이후 퀘일 할로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퀘일 할로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분 변경작업을 거쳤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세계랭킹 3위이자 지난 7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녈에서 우승을 차지한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로 분류됐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기존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던 마쓰야마는 이 기세를 PGA 챔피언십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

마쓰야마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퀘일 할로에서 열린 웰스파고챔피언십에 3시즌 연속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동 11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는 최근 3시즌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골프채널의 파워랭킹에 포함됐다. 다만 이 매체는 존슨의 우승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진 않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당한 허리 부상 이후 좀처럼 호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지난 2011년 이후 퀘일 할로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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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올시즌 US 오픈 우승자인 브룩스 코엡카(미국),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제이슨 데이(호주), 2007년 이후 퀘일 할로에서 공동 5위 이상의 성적을 6차례나 기록한 베테랑 골퍼 필 미켈슨(미국), 최근 7차례의 대회 중 5차례나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한 리키 파울러(미국) 등도 잠재적인 우승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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