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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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최연소 그랜드 슬램 기록을 쓸 수 있는 조던 스피스(24·미국)가 해당 기록에 큰 부담감이 없다고 밝혔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스피스는 오는 11(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72)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지난 2015US오픈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피스는 지난달 디 오픈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PGA 챔피언십 우승만을 남겨뒀다. 8월 기준으로 만 241개월인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기존 기록은 과거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 2000년 디 오픈에서 247개월의 나이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바 있다. 스피스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6개월 정도 기록을 당기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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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피스 역시 자신에게 걸려있는 기록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부담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 스피스는 최연소 기록 달성을 향한 열망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다. 주변의 기대는 그렇게까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물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많은 기회들이 주어질 것 같다. 게다가 나는 아직 젊기에 때가 되면 내 능력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스피스. 하지만 그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는 마음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스피스는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하지만 최연소 기록을 경신한다면 무척 멋진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 우승 직후 US오픈에 참가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매우 자유로운 상태이며, 지금껏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편안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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