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피터 비밧카 미국프로골프(PGA) 최고경영자(CEO)가 퀘일 할로에서 PGA 챔피언십을 다시 열 것이라 밝혔다.

오는 11(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72)에서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열린다.

아직 2017년 대회가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피터 비밧카 회장은 대회 개최장소인 퀘일 할로에 푹 빠져있는 모습. 조만간 PGA 챔피언십 대회를 재차 퀘일 할로에서 열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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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밧카 회장은 퀘일 할로에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지 못할 것 같다나는 PGA의 계획 속에 퀘일 할로의 PGA 챔피언십 재개최가 포함돼 있을 것이라 100% 확신한다라고 답했다.

비밧카 CEO가 퀘일 할로에서 PGA 챔피언십을 다시 개최하길 소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바로 개최 시기를 변경하려는 PGA 측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여겨지는 PGA 챔피언십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년 8월에 치러졌다. 하지만 PGAPGA 챔피언십의 개최 시기를 5월로 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부활과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개막전에 페덱스 컵을 마무리 짓기 위한 변화라는 것이 PGA 측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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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로 개최 시기를 옮기게 된다면 아무래도 날씨 탓에 미국 북부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는 어려운 상황. 따라서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퀘일 할로는 PGA 입장에서 최적의 개최 장소 중 하나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의 퀘일 할로 복귀는 최소한 2023년 이후가 될 전망. 2023년까지는 PGA 챔피언십 개최 장소가 모두 내정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 일단 퀘일 할로에서는 2018년과 2019PGA 투어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 개최는 물론 2021년 프레지던츠 컵 개최가 예정돼 있다
▲PGA의 CEO 피터 비밧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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