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위창수(4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위창수는 총점 29점을 기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는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뺀다. 순위는 각 홀의 점수를 합산해 정한다.

위창수는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오랜만에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었으나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24위다.

양용은(45)은 공동 50위로, 3라운드 때보다 11계단 상승하면서 마무리했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묶어 9점을 획득하면서 총점 23점을 얻었다.

이 대회는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 열리기 때문에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선수는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다.

스트라우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친 후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22위로 출발한 스트라우드는 버디를 9개나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낚았다. 4라운드에서만 무려 20점을 추가한 그는 총점 44점으로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후 경기를 마친 그렉 오언(잉글랜드)과 리치 워런스키(미국)가 18번홀 버디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두 차례 연장 승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스트라우드가 오언과 워런스키를 차례로 제치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59만4,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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