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과 박인비. 사진제공=LPGA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인경(29)이 세계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3.71점을 받은 김인경은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20위로, ‘톱20’ 안에 진입했다.

앞서 그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라,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는 이번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서 우승자가 18명이 나오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졌다. 유일한 다승자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제패한 유소연(27)뿐이었다. 그러나 김인경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유소연과 함께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상위 10위 이내에서는 박인비(29)와 브룩 헨더슨(캐나다)만이 자리를 맞바꾸면서 순위 변화가 있었다.

마라톤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헨더슨이 세계랭킹 10위로 밀려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인비가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유소연이 9.39점을 받아 5주 연속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켜냈고, 유소연과 나란히 휴식을 선택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8.08점)도 세계 2위를 유지했다.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날 김인경을 추격하며 단독 2위로 마친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평점 8.06을 획득하면서 2위 주타누간을 0.02점 격차로 따라붙었다.

세계랭킹 4~7위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성현, 전인지, 펑샨샨 순서대로 자리했고, 양희영이 9위를 유지했다.

한편 2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정은(21)이 3계단 올라선 세계랭킹 29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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