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에 출전한 강성훈의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대회명 디오픈 챔피언십)가 총상금 1,025만달러(약 118억원)를 걸고 현지시간 20일 막을 올렸다.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156야드)에서 열린 제146회 디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올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의 맷 쿠처(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스피스와 쿠처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깔끔하게 5언더파 65타를 쳤고, 켑카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톱랭커이고, 켑카는 올해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차세대 대표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만 39세인 쿠처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2012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고, 디오픈에서는 2012년에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성훈(30)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 8명의 태극 사나이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일궜다. 선두와는 3타 차이다.
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 준우승자 강성훈은 이달 초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첫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가 기습 폭우를 만나는 불운으로 발길을 돌려 아쉬움을 남겼다.

28개국에서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2017 디오픈에 8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8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출전한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며, 올해 8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한 나라는 5개국뿐이다. 미국(52명), 잉글랜드(28명), 호주(11명), 남아프리카공화국(9명), 그 다음이 한국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한국이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일본이 4명, 태국 3명, 인도 2명, 중국 1명 순이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김시우(22)는 공동 40위다. 전반 9개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인 귀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꾸면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SMBC 싱가포르오픈 준우승자 송영한(26)과 제60회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이 나란히 1오버파 71타 공동 58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