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21일 개막

박결·안신애·유현주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매 대회마다 일명 ‘스토리텔링 조’가 있다. 때로는 장타자들이 모여서 호쾌한 장타 대결을 벌이기도 하고,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같은 고향 출신 선수들을 모아 한 조에 편성하기도 한다. 때로는 동명이인 선수들이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팬들에게 다양한 관전 포인트와 흥미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566야드)에서 개막하는 MY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가장 눈에 띄는 조 편성은 박결(21), 안신애(27), 유현주(23)가 함께하는 그룹이다. 개성이나 스타일 등이 전혀 다르지만, 이들 셋은 KLPGA 투어에서 손에 꼽히는 미녀 골퍼로 통한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KLPGA 투어 3년차 박결은 아직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2017시즌 평균 타수 7위,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금을 수령했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안신애는 KLPGA 투어에 8차례 출전해 상금 순위 98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일본 그린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선수인 만큼, 많은 인기와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JLPGA 투어에도 차츰 적응하는 분위기인 안신애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 이번 경기에서 2015년 9월 제37회 K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든 유현주는 172cm의 큰 키와 시원시원한 마스크로 ‘필드의 모델’로 불린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카이도 여자오픈 공동 35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시원한 청량음료 역할을 할 이 그룹에 구름 갤러리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이승현과 지난주 우승자 박신영, 상금랭킹 1위 김지현이 같은 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출발시간은 오전 8시30분 10번홀이다. 이정은6, 김민선5, 김해림이 한 조로 편성돼 낮 12시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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