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이재현 기자] 최근 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 않으며 오랜 기간 골프 여제로 장기 집권했던 리디아 고가 반드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우승 가뭄을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리디아 고는 오는 21(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출전한다.

마라톤 클래식은 리디아 고 에게 무척 각별한 대회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나 우승했기 때문. 게다가 리디아 고의 가장 마지막 우승이 바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이었다. 그는 20일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곳으로 돌아올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에는 7개월 동안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던 리디아 고이지만, 올해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다. 캐디와 코치를 바꾼 것은 물론 장비마저 새 장비로 교체했지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올시즌 14개 대회에서 7차례 탑 10에 진입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승이 끊기면서 리디아 고는 지난달 총 85주간 유지해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의 현재 랭킹은 여전히 4위로, 상위권이지만 다소 자존심이 상하는 순위임은 분명하다.

리디아 고는 퍼즐 조각을 모으고 있는데, 그 조각들을 하나로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최근의 우승 가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볼 스트라이킹이 무척 좋을 때면 퍼팅이 말을 안 듣고, 퍼팅이 좋으면 볼 스트라이킹이 별로일 때를 반복해왔다. 두 부분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밸런스가 유지되는 일이 잦아질수록,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고 자신감도 상승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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