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SPN의 '올해의 스포츠상' 후보에 거론

유소연·전인지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27)과 전인지(23)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에서 현재 ‘투톱’의 위치에 있다.

두 선수가 미국 유력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의 '올해의 스포츠상' 여자골프 선수 부문 수상 후보에 나란히 거론됐다.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은 지난달까지 3시즌에 걸쳐 64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했고, 26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처음으로 2승을 거둬 가장 먼저 다승자에 올랐다. 또 같은 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세계랭킹 5위 전인지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4차례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LPGA 투어 상금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ESPN은 26일 제25회 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부문별 수상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올해의 여자골프 선수상 후보에는 유소연, 전인지 외에 3주 전까지 세계랭킹 1위였던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현재 세계 3위), LPGA 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미국의 에이스 렉시 톰슨(세계 4위), 지난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고 최근 2주간 ‘넘버원’ 자리의 기쁨을 맛본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5명은 26일자 세계랭킹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자리한 선수들이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40),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9),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9) 등 세계 여자 골프계를 호령한 한국 선수들이 즐비했지만, ESPN 올해의 선수상 여자골프 부문과는 인연이 없었다.

다만 2014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재미교포 미셸 위, 2015년과 2016년 리디아 고 등 최근 3년 연속 교포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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