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4년차 오지현(21)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타이틀 방어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59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지난해 우승자 오지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오지현은 나흘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5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오지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극적으로 연장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올해도 안정된 경기력을 앞세워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오지현은 디펜딩 챔피언의 압박감을 잘 극복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라이벌들을 침착하게 따돌렸다. 공동 2위인 김지영(21), 김민선(22), 장은수(19·이상 14언더파 274타)와는 2타 차로 여유를 보였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오지현은 8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고, 후반 10번홀(파4),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나머지 홀은 파 세이브했다.

아울러 K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의 챔피언이 배출되는 진기록이 나왔다.

5월 E1채리티오픈 이지현2(21)의 우승을 시작으로 6월 들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김지현2(26), 이후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은 김지현(26), 그리고 이번 주 오지현까지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과 김지현2는 동명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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