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R
5언더파로 오지현·장은수·김아림·김보아·최유림과 동률

김지현(26)이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투어 2017시즌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26)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디뎠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가파른 상승세에 올라탄 김지현은 22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적었다.

이날 오전 일찍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순위표 맨 윗자리를 꿰찬 단독 선두 김지영(21)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오지현(21), 장은수(19), 김아림(22), 김보아(22), 최유림(2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4월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2주 전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은 서희경(31)이 2008년 8월 하이원컵을 시작으로 9월 KB스타투어 3차전, 빈하이오픈에서 차례로 정상에 오른 이래 아무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이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시즌 2승의 김해림과 오후조에 편성된 김지현은 차분한 플레이로 김지영과 타수 차를 줄여나갔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데 이어 4번홀(파5)과 6번홀(파5)에서도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 잡이를 시작한 김지현은 14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5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정교한 퍼팅감으로 7m짜리 버디를 집어넣어 만회했다. 파5홀 4개에서 모두 1타씩을 줄인 공략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김지영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다.

전반 9개 홀에서 파 행진한 오지현은 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 4위를 차지한 오지현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박결(21)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서 3타 차로 선두를 추격했고,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장하나(25)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현에 발목이 잡혀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눈물을 쏟아낸 2016 신인왕 이정은(21)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쳐 공동 21위(2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

대상과 상금 순위에서 2위에 올라 있는 김해림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하면서 공동 32위(1언더파 71타)에 머물렀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