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왼쪽)과 그의 25년 단짝 캐디였던 짐 본즈 매케이.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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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이재현 기자]필 미켈슨(47·미국)이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캐디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이하 한국시각) “미켈슨과 그의 캐디 짐 본즈 맥케이가 상호합의 끝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2년부터 무려 25년간 함께 했기에 이별 결정은 골프계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캐디와 이별을 결정한 미켈슨은 이메일로 각종 매체들에 공식 성명을 전했다. 그는 상호 합의 끝에 선수·캐디간의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특별한 사건이 있어 이별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고, 지금이 변화를 줘야 할 적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맥케이 역시 성명을 통해 선수·캐디간의 관계가 보통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미켈슨의 캐디로서 영광의 순간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맥케이는 미켈슨의 모든 투어 대회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켈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2(메이저 대회 우승 5)을 기록한 선수인데, 이중 41승을 매케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올렸다. 매케이가 지켜보지 못한 미켈슨의 유일한 우승은 그가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지난 1991년 노던 텔레콤 오픈이었다.

맥케이와 결별한 미켈슨은 잔여시즌 동안 자신의 남동생인 팀에게 자신의 캐디를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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