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자 켑카는 세계 톱10 진입

김시우가 세계랭킹 29위로 상승했다. 사진=테일러메이드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드러낸 김시우(22)가 세계랭킹 29위로 상승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3.42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세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같은 날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에서 끝난 US오픈에서 김시우는 나흘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자신의 첫 US오픈을 공동 13위로 마무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6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써내 10위권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보다 앞서 김시우는 지난 5월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75위에서 28위로 단숨에 도약했다가 이후 주춤하면서 30위 밖으로 잠시 밀려났다가 이번에 재진입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메이저 US오픈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브룩스 켑카(27·미국)는 랭킹 포인트 5.56점으로, 지난주 세계랭킹 22위보다 12계단 뛰어올라 세계 10위를 기록,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US오픈 이후 상위권 랭킹에도 후폭풍이 불었다.

마지막 날 무려 6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공동 2위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를 제치고 세계랭킹 4위에서 2위(8.10점)로 도약했다.

‘준우승’은 아시아 선수의 US오픈 최고 성적 타이기록으로, 마쓰야마는 1985년 전쩌중(대만), 1980년 아오키 이사오(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세계랭킹 2위는 아시아 남자 골퍼 중 최고 기록이다. 최경주는 2008년 5위까지 올랐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US오픈에서 컷 탈락했지만, 랭킹 포인트 12.53점으로 여유 있게 1인자 자리를 지켰다. 17주 연속 1위다.

역시 나란히 컷 탈락한 매킬로이와 데이는 각각 7.78점과 7.48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밀린 세계 3위와 세계 4위에 자리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조던 스피스(미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밀치고 세계랭킹 5위로 올라서면서 스피스와 스텐손은 각각 6위와 7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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