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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괴력의 장타자' 브룩스 켑카, US오픈골프 우승으로 24억원 사냥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721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달러)의 빛나는 우승컵은 장타자인 세계랭킹 22위 브룩스 켑카(27·미국)가 차지했다.

US오픈으로 프로 대회를 처음 개최한 11년밖에 안 된 에린 힐스 골프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7,700야드를 훌쩍 넘는 전장으로 세팅했다. 파5홀 4개는 모두 600야드가 넘었고, 18번홀(파5)은 675야드를 넘나들었다. 파4인 17번홀은 518야드에 이르렀다.
또 하나의 특징은 넓은 페어웨이다. US오픈을 치르는 코스 가운데 이렇게 넓은 페어웨이는 처음 봤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을 정도다. 긴 전장과 넓은 페어웨이 때문에 개막 전부터 장타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장타 부문 1위를 달리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컷 탈락했지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07.6야드로 장타 5위에 올라 있는 '파워 히터' 켑카가 시원시원한 샷을 앞세워 결국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았다.

11언더파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켑카는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큰 위기 없이 선두권 경쟁자들을 4타 이상 따돌렸다.
2015년 2월 PGA 투어 피닉스오픈 이후 투어 통산 2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그는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 최고액인 216만달러(약 24억5,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켑카의 ‘16언더파’ 우승은 US오픈 사상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2011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6언더파(268타)로 우승한 사례가 있다. 올해는 파72, 2011년은 파71 대회로 진행된 것이 차이다.

2014년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 우승에 힘입어 그해 신인상을 받는 등 유럽 투어에서 먼저 활동한 켑카는 지난 2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 티샷이 연달아 러프로 향하자 성질을 못 이긴 끝에 드라이버를 두 동강 내버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 켑카는 나머지 16개 홀을 드라이버 없이 치러야 했지만 드라이버 없이도 티샷을 290야드나 날리는 괴력을 선보인 바 있다.

켑카는 이날 13번홀까지 13언더파로 3라운드 선두였던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챔피언조인 하먼이 12번홀(파4) 보기로 1타를 잃었고, 앞조 켑카는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둘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켑카는 15번(파4),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승기를 잡은 반면 하먼은 13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 순식간에 5타 차가 됐다.

하먼보다 오히려 12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끝낸 세계랭킹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켑카의 남은 홀의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의 여지를 남겨놨으나 오래가진 못했다. 켑카가 3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켑카는 최근 이어진 메이저대회 첫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마스터스 대니 윌릿(잉글랜드), US오픈 더스틴 존슨, 브리티시오픈 헨릭 스텐손(스웨덴), PGA 챔피언십 지미 워커(미국), 올해 마스터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리고 켑카까지 7개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던 선수가 왕좌에 오르게 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7-06-19 09: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