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들고 포즈 취하는 김자영2=SBS골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만의 우승으로 두 번째 '매치 퀸'으로 등극한 김자영(26)이 시청률의 여왕이 됐다.
 
SBS골프는 “21일 생중계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경기가 평균 시청률 1.070%를 기록(닐슨코리아/수도권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올 시즌 치러진 KLPGA 투어 9개 대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및 3-4위전은 낮 1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이날 오전 치른 4강전에서 김해림(28)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김자영은 ‘골프여제’ 박인비(29)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둘의 숨막히던 대결에 분당 시청률이 2.223%(15시44분)까지 치솟으며 올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8승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1~6라운드에서 모두 이겼고, 국내 대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무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미녀골퍼’ 김자영 역시 완전한 부활을 기대하고 있었던 상황.
양보할 수 없는 둘의 한판승부에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이 주목됐고 긴장감 넘치는 매치플레이가 시청률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자영은 10회째를 맞은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의 유일한 다승자가 됐다. 아울러 ‘세계 최강’ 박인비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부활에 성공한 김자영은 2012년에 이은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