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9)가 국내 대회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박인비는 21일 오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500만원) 4강전에서 이겨 결승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인 '퍼팅 달인' 이승현(26)을 만난 박인비는 2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압승을 거뒀다.

박인비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발 앞서 출발했지만, 이승현이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박인비는 4번홀(파4)부터 6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담았고, 같은 홀에서 파, 보기, 버디를 차례로 기록한 이승현에 2홀을 더 따냈다.
리듬을 잃은 이승현이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실수 덕에 박인비는 파를 기록하고도 2홀을 연거푸 이겼고, 전반 9개 홀을 마쳤을 때 둘의 격차는 4홀 차로 벌어졌다.

후반 들어 이승현의 반격이 시작됐다. 10번(파4)과 12번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뽑아내면서 2타 차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박인비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자 추격해오던 이승현의 기세가 꺾였다. 박인비는 16번홀(파3)에서 파를 기록, 다시 보기를 적어낸 이승현을 제압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 다른 4강전 조인 김해림(28)과 김자영(16)은 17번홀까지 동률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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