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밀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기상 악화로 잠시 지연

전인지가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진=전인지의 페이스북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세계랭킹 4위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둘째날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전인지는 더블보기 악재에도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이날 펑샨샨(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한 조를 이뤄 오전 조로 출발한 전인지는 이틀 동안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일찌감치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아직 시즌 우승은 없지만,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4번 입상했다.

LPGA 투어가 한국시각 오전 5시25분(현지시각 19일 오후 4시25분) 기상 악화로 경기를 잠시 중단시킨 가운데 2라운드를 마친 리디아 고는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8언더파 134타를 치면서 전인지보다 1타 차 앞섰다.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렉시 톰슨과 저리나 필러(이상 파4)가 각각 중간 성적 10언더파, 9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둘째날 선두에 4타 차 공동 16위로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는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
후반 들어 2~4번홀에서 다시 3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전인지는 5번홀(파3)에서 나온 보기를 8번홀(파4) 버디로 메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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