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이보미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2번째 대회인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000만엔, 우승상금 1,260만엔)이 19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나카 골프클럽 시노코스(파72·6,401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모아지는 국내 팬들의 관심은, 올 시즌 샷 난조를 겪고 있는 이보미(29)가 스윙 감각을 회복할지 여부다.

1라운드를 출전을 앞둔 이보미는 JLPGA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최상이 아닌) 그저 그렇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에는 성적보다 제가 구사하려는 스윙에 집중해 플레이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이번 대회 첫날 모처럼 일본을 찾은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9승의 베테랑 미야자토 아이(일본), 그리고 하라 에리나(일본)와 같은 조에서 맞붙는 이보미는 “미야자토 씨와 라운드를 하게 돼 기쁘다. 내일 셋이 좋은 플레이로, 즐거운 라운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이보미는 현재 상금 레이스 21위를 달린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오르는데 그쳤고, 두 차례 컷 탈락했다.

반면 시즌 2승으로 유일하게 5,000만엔(5,956만6,000엔)을 돌파한 상금 1위 김하늘(29)은 이번 대회를 건너뛰지만, 상금 레이스 3위 이민영(25)이 나서 상승세를 이어간다. 올해 일본 무대에 데뷔한 이민영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주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상금 8위 신지애(29)는 2017시즌 J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의 준우승과 세 번의 3위를 비롯해 두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 대회 세 차례(2006년, 2008년, 2012년) 정상에 올랐던 이지희(38)는 올 시즌 초반 다소 조용하다. 분위기 전환을 바라는 그는 시즌 첫 번째이자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우승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스즈키 아이(일본)다. 작년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를 적어낸 스즈키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대혼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스즈키 아이는 지난주 대회에 이어 2주 연승 및 타이틀 방어를 동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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