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포스터=KLPGA 제공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번째 대회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4월 28일부터 30일가지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11년 초대 챔피언 김하늘(29·하이트진로)을 시작으로 이미림(27·NH투자증권), 이승현(26·NH투자증권), 김민선(22·CJ오쇼핑), 고진영(22·하이트진로) 등 실력파 선수가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탄력 받은 김민선의 2주 연승이냐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장타자 김민선이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또 작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김민선은 “샷감과 퍼트감이 무척 좋아서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말한 뒤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여서 티샷의 정확도가 특히 중요하다. 1, 2라운드 때는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최종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해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회 엿보는 고진영의 2년 연속 우승이냐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도 김민선 못지않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고진영은 올해 3개 대회에 참가해 아직 우승권에 오르진 못했으나 지난해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3승을 거머쥐고 대상의 영예를 안은 만큼, 시즌 초반 잠잠한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진영은 “샷 컨디션이 만족스럽지 못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대회부터는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면서도 “타이틀 방어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욕심이 난다”고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고진영과 김민선은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정은(21·토니모리)과 첫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시즌 2승 챔피언 나오나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매 대회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가 절실한 국내 여자골프에서 이번 주 시즌 첫 다승(2승 이상) 선수가 탄생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으로 거액의 상금을 챙긴 이정은 외에도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모두 톱10을 기록한 김해림(28·롯데), 준우승 2번을 차지한 배선우(23·삼천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첫 우승을 노리는 박결(21·삼일제약) 등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도 시즌 두 번째 혹은 첫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한편, 매년 펼쳐지는 신인상 레이스 경쟁도 볼거리다. 정규투어 데뷔 2개 대회 만에 깜짝 우승을 일궈낸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추격하는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신인상 포인트 1위 박민지와 2위 박소혜(20·나이키골프), 3위 전우리(20·넵스)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이밖에 김예진, 김자영, 김지현, 안신애, 양수진, 이소영, 장수연, 조윤지, 허윤경, 홍진주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 대회는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자선대회의 형식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5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자선바자회, 애장품 경매 기금과 함께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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