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1R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 포스터.=KPGA 제공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 23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국군체육부대에서 21개월 동안 복무한 '예비역 병장' 맹동섭(30)이 복귀 무대에서 보란 듯이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려 화제를 모았다.

27일 전남 무안의 무안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050야드)에서 열린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 1라운드에서도 예비역 병장인 박은신(27)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은신은 2015년 군인세계체육대회 때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10개월 동안 파견 나간 적이 있지만, 나머지는 육군 전방 사단 전차대대에서 복무했다. 군대에서 그의 주특기는 탱크를 모는 전차 조종수다.

입대 전에 시드를 잃었던 박은신은 지난해 1월 제대한 뒤 치른 시드전에서 22위를 기록,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지난주 개막전에서는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단독 3위에 올랐던 박은신은 아깝게 놓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불과 1주일 만에 다시 한 번 잡은 셈이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박은신은 11번홀(파3)과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린 뒤 18번홀부터 후반 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쳤고, 이후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린을 3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교한 샷을 앞세워 ‘노 보기'로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2012년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던 최고웅(30)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민철(29)과 공동 2위에서 1타 차로 선두를 추격했다. 최고웅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최민철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8년 만에 우승한 뒤 2연승에 도전한 맹동섭은 강풍이 부는 오후에 경기에 나서 타수를 줄이는데 고전했다. 1오버파 73타로 중위권이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