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준. 사진=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박유준(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7 점프투어 3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이틀 내리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27일 전남 영광의 영광CC(파72·6,141야드) 오션·밸리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박유준은 막판 6개 홀에서 잡아낸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적어내 공동 2위였던 박유준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1라운드 선두였던 안정현(18)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유준은 올 4월에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하여 지난주 점프투어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4위의 성적을 내 이름을 알렸고, 데뷔 세 번째 경기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박유준은 “지난해부터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빨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하며 “작년 4월에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고 나서 6개월 동안 골프채를 놓고 있었다. 다시 연습을 시작하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그만둘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하지만 부모님과 코치님의 격려 덕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유준은 안양여중에 재학시절, 경기도학생골프종합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우승했고, 대한골프협회 주관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톱텐에 진입하기도 했다. 박유준은 “이제는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영주(20)가 최종합계 3언더파 140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한도경(20)과 황정미(18)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1차전 우승자 김수빈(24)은 공동 9위(1언더파 143타), 2차전 챔피언 류가언(21)은 공동 21위(3오버파 147타)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회 출전 아마추어 중에서는 김지윤(18)이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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